영국의 서부 웨일즈의 수도인 카디프가 한국축구의 영광을 상징하는 유명한 곳이 되었다. 한국축구는 카디프에서 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홈 관중 7만 명의 일방적 응원에도 불구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석패하고, 3∙4위 결정전을 다시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벌여 2 대 0으로 완파하며, 사상 최초의 메달인 동메달을 따는 위업을 달성했다.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축구는 종주국 영국을 이기고, 숙적 일본을 완파시켰다. 더구나 우리가 준결승에서 패한 브라질이, 멕시코에게 2 대 1로 무력하게 무너지고 멕시코가 금메달을 땄다. 멕시코는 한국과의 올림픽 첫 경기에서 무승부였으나 한국이 우세한 경기를 폈던 것을 감안하면, 한국축구가 세계 정상급에 올랐음을 증명했다고도 하겠다.

  카디프에서 영국, 일본을 꺾고 한국이 승리를 거둔 것은, 특히 6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있어서 의미가 컸다. 우리나라를 침략 강점하고 온갖 악행을 저지른 일본을, 뒤에서 적극 후원한 나라가 당시의 영국이었기 때문이다. 지구 전체의 차원에서 너무나 많은 침략 악행을 저지른 영국이, 유독 극동지역에서는 일본을 내세워 대리악행을 저질렀음은 공지의 사실이었다. 훗날 영국은 6∙25전쟁에서 혈전을 펴며 남침전쟁을 막아준 공로라도 있는데, 일본은 이웃 한국을 도운 사례가 전혀 없는 시종일관 악한 나라라고 하겠다. 그렇게 변함없는 악마의 나라 일본이, 요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겠다고 하는데 UN을 침략 기구로 착각하는 듯하다. 아마 영국은 당시 일본인들이 그토록 악독한 민족인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믿고 싶다.

  영국은 사실상 4개의 나라가 합해진 연합국이다.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 아일랜드, 잉글랜드의 4개국이, 잉글랜드의 오랜 침략으로 합해진 나라이지만 현재도 축구팀은 각기 따로 운영된다. 금번에 런던 올림픽을 맞아서, 모처럼 영국 단일팀으로 출전했으나 한국에게 지고 말았다.

  영국 단일팀의 주장은 웨일즈 출신이었는데, 영국 국가를 부를 때에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온 세계에 널리 방영되었다. 물론 다른 웨일즈 출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북 아일랜드가 최근까지도 격렬히 독립운동을 하고 있고, 스코틀랜드가 독립하겠다고 강력하게 나서는 분위기에서, 웨일즈 사람들의 정치사회적 심서를 다양하게 생각하게 된다. 생각하되 카디프에서 한국축구가 영국, 일본을 제압한 것은, 동병상련의 마음을 가진 웨일즈 터줏대감님의 후원은 혹시 아닐까?

  예전에 우리나라가 독립운동을 할 때에 처음에는 아일랜드 민요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 부르다가, 안익태가 새로 작곡한 것이 오늘의 애국가이다. 또한 항일전쟁 때에 만주 땅 단동에서 ‘이륭양행’ 무역회사를 운영하며, 항일전쟁을 벌이는 우리민족을 도운 ‘조지 쇼’가 아일랜드 출신으로서, 그가 영국 식민지인 아일랜드를 생각하며 우리민족을 적극 도왔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다.

  영국이 4개의 나라가 합해진 나라이듯, 일본도 당시에는 한국, 타이완, 유구(오키나와), 대마도, 홋가이도를 강점 합병한 전쟁범죄 국가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패하고 일본은 한국과 타이완을 독립시켰으나, 현재의 유구, 대마도, 홋가이도가 영국의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 아일랜드와 너무나 흡사하다.

   카디프 축구대첩은 예전 임진왜란 때에 일본을 응징한 한산대첩과도 같을 수 있다. 한국을 그토록 생지옥으로 만들었던 영국과 일본을, 축구공으로 깨끗이 응징한 홍명보 감독과 구자철 주장을 비롯한 축구선수들은 한산대첩의 애국 군인들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특히 올림픽 팀을 구성할 때에 외국출신 선수를 귀화시켜 올림픽을 이기자고 했던 것을 되생각하게 된다. 그것이 결코 옳은 것이었을까? 축구협회에서 그것을 거부한 것은 백번 옳은 일이었다. 요즘 젊은 여성들이 시집을 가지 않고 아기를 낳지 않으려는 잘못된 풍조 때문에, 농촌에는 적지 아니 다문화사회가 되고 있는 때라 더욱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일본을 완파하고 선수들이 대한민국 만세를 합창할 때에, 더욱 깊은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문화사회는 우리사회가 병든 사회임을 말하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정상적이라면 다문화사회가 되겠는가? 카디프 축구대첩에서 용감하게 승리한 선수들을 보면서, 우리민족의 순수한 힘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을 낳고 키워준 위대한 어머니, 아버지를 우러러 보게 된다.

  올림픽 팀은 순수한 우리민족을 재확인 시켜 주었다. 우리나라를 힘 있게 하나로 뭉쳐 주었고, 참된 애국의 의미를 되새겨 주었다. 광복 67주년을 맞아서, 100년 전에 일본에 당했던 처절한 아픔을 잊는다면, 그 역사는 또 다시 되풀이될 것이다.

  동메달을 목에 걸고 개선하는 올림픽 축구팀에게 우렁찬 박수를 보낸다. 항일전쟁의 위대한 애국자를 오랜 만에 다시 보는 감격을 맛본다. 젊은 애국자들에게 힘찬 격려를 보낸다.

  「카디프 축구대첩을 잊지 말자. 멋진 축구선수들을 보며, 인구의 중요성을 재인식해야 하겠다. 결혼을 장려하고, 출산의 중요성과 민족의 가치를 강렬히 느끼자. 진정한 애국의 출발점에는 위대한 어머니, 아버지가 우뚝 서 있다.」

                         「젊은이들이여! 카디프로 신혼여행을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