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천칼럼 14

임금님을 모시자! 국민투표를 실시하자!

- 현충일이 너무나 부끄럽다! 추친일 망국병을 몰아내자! -

< 1 >

일본인들이 했던 몹쓸 말 가운데, 가장 나쁜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민족은 앉으면 당파싸움을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민족은 혼자는 똑똑한데, 둘 이상만 모이면 언제나 싸운다고 끊임없이 강조했다. 더구나 그것이 우리민족의 고유한 민족성이라고 까지 극언을 했었다. 당시 워낙 혹독하게 우리민족을 짓밟으며 저질민족으로 몰아간 후유증으로, 우리들은 정말 스스로를 자학하며 살아, 오늘날까지도 그 후유증이 심각할 정도이다. 실제로 그들은 우리민족을 초등학교도 단지 4년제에 일본어, 체육, 수신, 공작, 음악 등 말 잘 듣는 무식한 농노를 만드는 정도의 교육만 시켰으며, 철저히 일본화 시키면서 한국에 대한 열등감만 강조했었다. 중등교육은 거의 기회가 없었고, 고등교육을 받았다면 그 체제에 크게 순응했거나 친일계열 부모의 부끄러운 뒷배경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 잘못된 어둠의 시대였기에, 우리민족은 종자가 나쁘고 특히 당파싸움의 고질병이 들었다고 몰아쳤던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조선시대 역사에서 당파싸움의 역사는, 침략 당국의 모든 힘을 쏟아 낱낱이 찾아서 비방을 했었다. 심하게 말해서, 이 잡듯이 철저히 들춰내어 우리민족은 나쁜 민족이라고 널리 악선전을 했으며, 그것을 모든 학교에서 귀가 닳도록 강조하며 열등의식을 조장했었다. 그런데 현대 정치이론에서 세계 학계의 통설은, 고유한 민족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족성은 후천적인 것이며, 선천적인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 나라의 국민형성(nation building)이 잘 되면 좋은 민족성이 생기는 것이고, 교육이 잘못되면 나쁜 민족성이 되는 것이다. 민족성은 고유한 것이 아니라, 후천적이고 상황적인 것일 뿐이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일본이 오히려 전국적으로 나뉘어, 피비린내 나는 싸움으로만 살아 온 피바다 당파싸움의 나라였다. 그러면서도 조선시대만 나쁘다고, 그렇게 악의적으로 꾸며대며 견강부회[牽强附會] 악담을 한 것이다. 그들은 당시에 못된 칼잡이 ‘사무라이’를 온갖 거짓말로 미화하며 ‘무사도’라고 했으나, 사무라이를 무사도라고 본 이론적 근거는 날조된 거짓말이다. 그 거짓말은 ‘니토베 이나조’가 1899년에 쓴 책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그 책이 출판되어 나오자 군국주의 선전을 위해 쾌재를 부르며, 검증과정도 없이 무조건 거짓말 선전에 국가적 차원으로 총동원되었다. 종국에는 그를 5천엔 짜리 돈에 까지 넣으며, 일방적인 대대적 선전을 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니토베도 당황할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너무나 근거도 없는 명백한 잘못이라, 오늘날의 일본학자들이 스스로 반론을 제기하고 확실하게 틀렸다며 뒤집고 있을 정도이다. 물론 니토베 이나조는 화폐에서도 빠졌고 황당한 학자의 대명사 같이 되었으니, 사무라이 뜻의 날조 선전은 일본사회의 허황성을 노골적으로 증명하는 대표사례가 되고 말았다. 사무라이는 전혀 무사도라는 뜻이 아니다. 일본사를 통해 정확히 평가하면, 야쿠자 조폭이라고 번역해야 맞는 말이다. 그들이 얼마나 흉악한 악행을 저질렀는가? 오히려 일본이 철저히 칼잡이 당파싸움의 나라였고, 국민성이 그렇다고 할 정도였다. 그것은 일본의 역사날조 악선전의 대표적 사례가 되고 말았다.

그것을 분석한 대표적 학자인 사에키 신이치 교수는, 그의 책에서 사무라이 미화는 명치유신 이후에 창조된 것이며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던 전통이라고 했으니 날조되었다는 뜻이다. 그가 지적하길 예전에는 일본에 무사도란 말도 없었고, 사무라이는 전혀 페어 플레이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서, 한 치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속임수, 모략주의를 뜻하는 오늘날의 야쿠자와 같은 것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거짓말을 써서라도 무조건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모략의 세계에서 나온 것으로 상대를 속이려는 또 다른 거짓말 논리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것은 명치유신 말기에 등장한 일본의 침략 병리현상에 불과하며, 그 일환으로 한국인들은 당파싸움을 잘 한다고 날조 선전극을 편 것이고, 그 거짓말로 온 세계를 일시 현혹시켰던 국제사기극이었다.

무사도 날조 선전극에 동원된 여러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며 모두 사라졌다. 요즘에는 단지 니토베의 책만 거론 되는데, 그에게 공격이 집중되자 나온 그의 변명이 가관이다. 그가 젊었을 때의 일본 동경에선 학문이 아주 피폐했고, 일본 고서를 보는 사람도 없었으며, 논어 맹자를 읽는 사람도 없는 한심한 때였다는 것이다. 그런 미개하고 무식한 풍토에서 성장을 했으니 자기를 탓할게 없다는 뻔뻔한 변명이며, 당시는 일본 전체가 그랬는데 자기만 질책할 것은 없다는 기막힌 설명이다. 그런데 명치 30년경에 미국에서 병치료를 하며 서양책을 흉내 내 쓴 책이 너무 유명해졌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아무 것도 모르면서 서양책을 표절한 것이, 군국주의 일본에서 상상 밖으로 대대적인 침략미화 선전에 쓰여 졌다는 만화 코미디 같은 황당한 스토리이다.

도대체 일본은 예부터의 침략근성이 뼈에 젖은 나라라, 어떤 것이든 이익이 된다면 왜구 두목이 시키는 데에 따라 맹목적 돌격을 하는 카미가제 나라다. 그러니까 니토베의 책도 엉터리 표절서적이 조폭문화 풍토에서 악용된 것이며, 인류사에서 카미가제 특공대는 일본 같은 한심한 사회에나 있을 것인데 흡사 그런 황당한 일이 생긴 것이다. 그것은 오늘날 독도, 정신대, 동해 명칭 등 어디서나 두루 나타나는 일본사회의 추악한 병리현상이다. 일본사회에서는 바른 말을 못 한다. 온 세계가 다 아는 정신대를 진실이 아니라며 뻔뻔하게 우기고 다니는 카미가제 왜구체질은, 일본인들이나 할 수 있는 가히 일본다운 놀라운 일이다. 사무라이 무사도 사기극은 사기 표절에 능한 일본 사회에서 나온 세계사에 남을 희극적 비극이니까, 일본은 심각한 카미가제 중증환자 국가이고 정말 구제불능한 나라이다.

한심한 나라 일본에서는 개방적인 공개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것에서 벗어나면 모질게 괴롭히는 왕따가 되고 혹심하게 구박을 하니, 카미가제로 어쩔 수 없이 죽으러 가는 것이다. 어떻게 자살특공대가 있을 수 있을까? 하지만 집단논리 앞에서는 바른 말을 감히 입 밖에도 못 내며, 눈치만 보며 죽으러 가는 비정한 사회가 일본이다. 일본에는 그래서 이론 날조도 카미가제 방식으로 한다. 바른 말을 감히 입에 담지 못하다가, 죽기 직전에나 겨우 유언하는 심정으로 본심을 내뱉는 나라가 일본이다. 독도, 정신대 등에 대해서, 정말 일본에서 바른 말을 하는 학자는 용기 있는 학자이다. 정의를 위해, 죽기를 각오한 절박한 심정으로 하는 것이니 정말 용기 있는 학자이다.

아직도 일본사회는 정의 보다는 카미가제 풍토가 강하다. 섬뜩한 비정한 사회 그대로라, 일본에는 항상 싸늘한 공포감이 깔려 있다. 너무나 빈틈없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오히려 이상하다. 본심을 감추고 눈치를 보며, 겉으로는 거짓된 미소를 지으며 질식할 듯 숨 막히게 산다. 생각하면 일본인들은 한국에 관광을 오면 너무나 자유롭게 풀려난 느낌이 들고, 신나는 한류열풍 속에서 워낙 자유롭고 개방적이라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과잉 해방감이 들 것이다. 우리에 갇혀 감시를 받던 짐승이, 별안간 풀려나 날아갈 듯한 기분일 것이다.

요즘 소위 극우세력이란 극소수 일본인들이 한국 최고미인 여배우 김태희나 악의적으로 비방하며, 우리의 한류폭풍을 차단하려 안간힘을 쓰는데, 그것을 막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왜냐? 일본에 몰아치는 한류강풍은, 바로 절대다수 일본인들의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깔려있는 강한 항거이기 때문이다. 무섭고 잔인한 일본사회에서는, 지나간 긴 과거에 있어서 역사상 혁명이 없었다. 하지만 그 혁명의 전초 징후인, 그것을 억지로 막다가는 최초의 거대한 일본혁명 대폭발의 뇌관이 될 것이다. 일본사회는 요즘 내면으로는 일본사회의 병리적 본질에 강력히 분노하고 있다. 일본사회는 일본을 혐오하고 일본의 위선을 역겨워 하며, 속으로는 곪아터지기 직전의 시한폭탄 같은 사회이다.

< 2 >

일본이 우리민족에 대해서 극단적 가혹행위 수준의 집단폭행을 가한 대표적 사례가, 바로 우리민족은 종자가 나쁘다며 저질민족으로 몰아간 민족성 조작 심리침략이다. 일본은 우리민족에 대한 강점침략을 영원토록 자행하려고, 우리민족이 단결되는 것을 철저히 경계했었다. 그래서 우리민족을 콩가루 집안 같이 되게 이간질을 하고, 분열시키면서 당파싸움을 크게 악선전 했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족성이 그렇게 나쁘다고 까지 몰아쳤던 것이다.

그러다가 일본이 패전하며 별안간 섬나라로 쫓겨 가니까, 나쁜 일본인들은 물러갔어도 그들의 악선전은 계속하여 잔류했다. 그리하여 주체성 있는 새로운 생각은 않고서, 그들의 악선전을 앵무새 같이 따라서 말하는 부끄러운 한국인들도 적지 않았다. 아니 당초에는 하도 혹독하게 세뇌교육을 받아서,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다 그랬었다. 하지만 그 부끄러운 말을 생각 없이 되뇌는 사람이 바로 한심한 추친일파들이다. 그들은 그러니까 못된 일본인들보다 더 부끄러운 추친일 고질병 환자들이다.

한국의 현대사에 있어서 앞으로 크게 반성할 것은, 분열지향적인 흐름을 퍼뜨린 사례이다. 그것은 신친일파에 의한 신판 매국행위와 다를 것이 없다. 현대의 한국사회에서는 특히 정치권에 있는 지각없는 사람들이,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국민을 분열로 이끄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역, 학벌, 종교, 계층, 직능, 성별 등을 의도적으로 분열지향적 흐름으로 이끌며, 사사로운 목적을 위해 악용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것은 사실상 일본인들이 했던 악행을 답습하는, 지극히 잘못된 추친일 반민족 행태이다.

예컨대 우리는 한때 우리나라의 큰 세력이었던 3김씨를 거시적 시각으로 확실하게 재검토해야 옳다. 그들은 예리하게 살피면 정권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역갈등을 극대화시켰으며, 나라를 극도로 오도시킨 사람들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국토는 너무나 작은데도 그 좁은 땅에서 조차, 상대 지역을 매도하며 싸울 이유는 절대로 없다. 우리는 아직도 예전에 일본인들이 뿌려놓은 민족교란 병균에 감염된, 추친일병 환자들이 아니라고 변명하기가 어렵다.

지나간 3김시대는 분명히 재평가되어야 한다. 그들을 지역주의적 시각으로 보지 말자. 그들은 일제강점의 어둠의 시대에 적응하며 살았던 사람들이다. 독립운동을 하지도 않았다. 특히 명치 30년 이후의, 그 혹심한 시대 분위기에 푹 젖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그들에게 너무 몰입되어 살아 왔다. 그들에게 너무 과도하게 올 인 했던 때였다. 하지만 그들은 과잉으로 정권을 잡기에 올 인 했던 사람들이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너무 빠져 있었다. 그 당시는 정권을 잡기 위해, 민족과 국가의 나아갈 큰 길을 벗어난 병든 사회였다. 생각하면 우리국민들 다수가 누구를 위한 북소리 장단에 맞춰 왜 춤을 추는 줄도 모르며 부화뇌동했던 때였다. 항일전쟁 애국지사들이 본다면 너무나 놀랄 나라가 되고 말았으니, 추친일 정치의 악폐가 극심했던 부끄러운 때였다.

요즘도 우리사회는 대통령에 대한 극한비방, 모독을 무조건 해대는 절대 숫자가 항상 존재한다. 결코 그 대통령이 나빠서가 아니다. 맹목적으로 다른 지역출신이라고 비방하는 것이다. 통합적 시각이 아닌 분열과 싸움의 시각으로만 대통령을 보니, 훌륭한 대통령이 나올 수가 없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데, 호남을 따지고 영남을 말하는가? 그렇다면 예컨대 강원도 사람은 아무리 훌륭해도 영원히 감자만 심으라는 얘기인가? 국민의 대통령을 뽑아 놓고 그런 추태를 피우니, 어떻게 국민을 위한 정상적 국정운용을 기약할 수 있겠는가? 우리사회도 보다 성숙한 판단력을 가져야 하겠다. 강원도 산골 사람도 훌륭하면 충분히 인정하고, 고향사람도 잘못하면 용서 없이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 나라의 미래가 있다. 그래야 온 국민이 바라는 정당하고 옳은,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 뽑힌다.

한국 현대사를 되돌아보면서, 이제는 모두가 이성을 다시 찾을 때가 되었다. 일본의 악선전 최면상태에서도 깨끗이 벗어나고, 정치권의 이기적 거짓말 선전도 균형있게 평가할 때가 되었다. 큰 마음 큰 눈으로, 우리사회도 오바마 대통령이 탄생되는 미국을 배워야 한다. 거짓된 민주주의가 아닌,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를 철저히 분열시키며 침략 강점정책을 수행한 일본인들이, 왜 우리의 나랏님이신 임금님을 그토록 잔혹하게 짓밟고 단절시켰나를 곰곰이 생각할 때가 되었다.

< 3 >

금년(2012년)은 우리나라에서 임금님이 사라진 지 꼭 102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니까 대한황실의 융희(순종)황제를 끝으로, 100여년 전인 1910년에 임금님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런데 잔혹했던 일제침략에 의해서 우리민족은 임금님을 상실했으나, 우리의 임금님을 실종시킨 일본의 천황은 생생히 살아 일본국을 안정시키는 구심점이 되어 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큰 눈을 감고, 작은 눈으로 동네싸움만 열심히 했으니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 우리들의 눈이 얼마나 좁고 잘못되어 있었나? 얼마나 부끄럽게 병들어 있었나?

제2차 세계대전에 참패한 전범국 일본은, 거의 국가가 사라질 절체절명의 위기에 까지 처해 있었다. 당시의 일본 천황은 인질상태에 있던 영왕과 별다름 없는 신세였다. 아니 오히려 전범에서도 가장 죄질이 무겁고 흉악한 전범으로, 사형선고를 기다리는 절박한 신세였었다. 그런데 전승 점령국 사령관인 맥아더 장군에게 처참할 정도로 비굴하게 빌고 읍소하면서, 일본은 구사일생으로 나라를 건져냈고 사형 직전에 까지 몰린 천황을 가까스로 지켰다. 지구 전체를 지옥으로 만들고도, 깨끗이 자살한 히틀러에 비하면 더럽고 추잡한 천황의 비굴한 목숨 구걸이었다. 오늘의 천황은 낯부끄러운 구걸외교로, 더럽게 목숨을 이은 국제정치사를 생생히 증언한다. 오늘날 일본의 국제위상은 환갑의 시간이 흘렀어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것은 깨끗이 속죄한 독일과 완벽히 사기를 친 일본의 두 모습으로 남았다.

일본은 맥아더 장군에게 전후 세계체제에서 미국에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해 충성을 바칠 것을 읍소하며 맹세했고, 미국의 다른 요구를 완전 수용한다는 조건으로 교수대에서 사형을 당하기 직전의 천황을 겨우 겨우 지켰다. 당시 일본은 특히 미국의 교육제도를 그대로 수용하며, 모든 전후체제를 미국화 한다는 친미예속화 조건하에, 백척간두에 선 비참한 천황을 아슬아슬 하게 지킨 것이다. 물론 약60년이 지난 지금은 그것이 간교한 일본의 꼼수 거짓항복이었고, 미국 맞먹게 야구에나 열광하는 나라가 되었다. 교활하게 위기나 모면하려는 간교한 사술이었음이 명백하게 증명되고 있지만, 그것이 바로 항복조건이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잃더라도 천황제를 지킨다는 다급한 것이었고, 맥아더 장군은 결과적으로 그 교활한 잔꾀 속임수에 넘어가고 만 것이다. 당연히 사형시킬 인류사상 최악의 흉악범을 살려준, 세계사에 남을 역사적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당시 이승만은 거꾸로 우리의 황실을 다시 세울 절호의 기회였는데도, 철저히 견제하며 일본침략자들 보다 더 짓밟고 끊었던 때였다. 그런데 일본은 반대로 그렇게 까지 하며 천황을 지켰으니, 왜 일본은 천황을 끝까지 지켰는가? 그것은 천황제가 가진 중요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천황은 무엇보다도 나라를 안정시키며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통합의 구심점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이 우리를 침략할 때에, 일본은 단결심이 크고 우리민족은 분열이 잘 된다고 거짓 선전을 했었던 까닭도 그것이 핵심 이유였다. 그런데도 이승만은 오로지 본인의 정권확보를 위해 일본이 거의 죽인 황실을 오히려 철저히 끊었으며, 일본 보다 더 가혹하게 대한황실을 비방하며 악선전을 하여,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너무나 오해하게 만들었다. 그 후 한국사회는 일본인들이 잘못되게 만들려고 했던, 그 참담한 피침략 모습 그대로 굳어졌다. 그리하여 부끄럽고 암담한 추친일 국가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우리민족도 임금님에 대한 충성은 일본에 전혀 뒤지지 않았었고, 일본도 내부적으로는 분열과 갈등이 극심한 나라였다. 생각하되 일본은 칼잡이 사무라이 체제로, 전국적인 극한 싸움으로만 세월을 보내던 분열과 싸움의 나라였었다. 심지어 사에키 신이치 교수는 몽골족이 침입한 미증유의 국난 앞에서도, 그 절박한 위기를 맞아서도 일본 무사들은 나라를 위해 싸우기 보다는 편파적이었고 이기적이었다고 지적한다. 솔직히 말하면 당파 싸움만 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다만 명치유신 이후에 천황제를 세우며 달라졌을 뿐이다. 그리고 예전에 고려 말 왜구나 임진왜란, 경술왜란 침략 때에 우리민족이 임금님을 중심으로 강하게 단결하는 것을 보고, 임금님을 없애는 데에 집중했었던 것이다.

특히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이 단호하고 처절하게 지속되는 것에 큰 위협감을 느꼈다. 광무(고종)황제께서 돌아가셨을 때에, 온 민족이 거족적으로 단결하여 총궐기한 것에도 크게 경악했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3․1만세의 격렬한 함성을 듣고서, 우리민족의 임금님을 향한 충성심, 단결심이 그렇게 큰가를 생각하며 경악하고 전율했었다. 그리고는 우리의 임금님을 짓밟고 끊기에 모든 힘을 쏟았고, 당파싸움 악선전을 의도적으로 강화했었다.

임금님을 모시면 어떤 장점이 있는가? 임금님이 계셔서 가장 좋은 점은 국가에 중심이 잡히고 구심점이 서면서, 국민이 단결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나라가 안정이 되는 것이다. 가정집에도 어른이 계셔야 가정에 안정을 주듯, 임금님은 나라의 어른이 되어 국가를 안정체제로 만들어 준다. 임금님은 마치 망국의 국민분열병을 고치는 특효약과 같다. 임금님은 신비의 마력을 갖고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특효약이다. 임금님은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커다란 바다와 같은 나랏님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대통령 선거는 상대적으로 득표율이 높은 사람을 뽑는 것으로서, 100%의 완전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히는 제도가 전혀 아니다. 따라서 어떤 대통령도 국민 전체를 완전히 포용하기가 어렵다. 많은 경우에 대통령은 ‘고소영’ 이익을 대변하며 편파적일 수 있어, 국민불안을 갖고 온다. 요즘의 우리나라는 망국적인 분열병이 다시 만연되었다는 혹평을 할 수도 있다. 여야 정치싸움은 일본인들이 원하는 그대로 고질병이 된 듯도 하다. 오늘날 많은 정치인들은 국리민복을 외면하고, 정권을 쥐기 위해서는 못하는 일이 없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애국 애족은 남의 일이니 정말 환멸을 느낄 지경이다.

나라 전체가 너무나 불안하고 난파선에 올라 탄 기분이 들 때가 많다. 때로는 흡사 지역갈등 싸움을 적대국과 전쟁하듯이 한다. 애국은 없고 애향만 병적으로 강하다. 일본인들이 우리사회가 불안정 상태에서 분열과 싸움을 하며, 한심하게 살게 만들어 놓고 떠나간 그대로 표류하는 듯하다. 그래서 더욱 더 “통합의 상징”인 임금님이 절실하다. 생각하면 임금님은 온 나라를 안정시키면서 힘을 불어넣어 주는 “만병통치약”과 같다. 가정집의 가장과 같고, 아버지 어머님이 온 가족을 사랑하며 힘을 북돋아주듯 한다. 임금님은 특정한 지역, 종교, 계층, 가치를 초월한다. 특정 분야의 나랏님이 아니다. 거대한 그릇이고 커다란 어른이시다. 그렇기에 ‘임금님 모시기 국민투표’는 언제라도 과반수 찬성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임금님은 특정 부분가치가 아닌, 온 겨레의 모든 가치를 크게 끌어안는 어른이시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 우리국민들은 너무나 정치인들에게 환멸을 느끼며, 곳곳에 만연된 ‘고소영’ 국민분열병에 넌더리가 났고, 거짓말 싸움에 진절머리가 났기 때문이다. 도대체 믿을 정치인이 없다며 고개를 흔들 한계 상황에 도달했고,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막다른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정치판이 아니라, 어른이 없는 나라가 되어 날뛰는 듯한 개탄지경에 추락하고 말았다. 정치인이 아니라, 사기꾼들의 경연장 같이 전락했다. 그렇다. 이제는 온 겨레가 사라진 임금님을 다시 모시는 문제를 겸허하게 심사숙고할 때가 되었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사심 없이 만병통치 특효약 결단을 내릴 때가 눈앞에 다가 왔다.

우리나라도 어둠의 추친일 악몽을 털어내고, 영광된 미래를 향해 안정된 발전의 길을 힘차게 걸어 나가야 하겠다. 일본이 망친 나라를, 100년만에 단호하게 바로잡는 결단을 내려야 하겠다. 역사 속의 100년은 긴 시간이 아니다. 영원히 이어질 나라를 생각하며, 이제라도 100년간이나 잘못되었던 나라를 정상화시켜야 하겠다. 안중근, 윤봉길, 이상설 같은 선각자의 뜨거운 항일 애국충정으로, 큰 마음 큰 눈으로 세상을 보자! 간곡하게 호소하자!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자. 크게 뭉쳐 추친일 망국 고질병을 단호하게 몰아내자! 일본이 만들어 놓은 그대로, 이렇게 천하 바보 같이 살아야만 하는가? 얼마나 부끄러운가?

이 나라는 우리의 나라다. 자손만대가 살아야 할 나라라는 큰 마음 큰 눈으로 미래를 보자! 우리들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이다. 진정으로 나라를 아끼는 주인다운 결정을 내리자. 일제침략 국민분열 고질병에 찌든, 추친일 시대를 끝내자! “국민통합의 상징” 임금님을 모시는 위대한 결단을 내리자. 위대한 국민이 되자.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임금님을 모시자! 영광의 새 역사를 창조하자! 새 시대가 눈앞에 보인다!

「추친일 망국 고질병 - 임금님이 특효약이다! 국민투표를 실시하자. 임금님을 모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