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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천칼럼44 " 일월오악도의 현대적 승화 "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작성일  2015-10-16 15:33:58 조회수  1047

 

일월오악도의 현대적 승화

 

-<소나무를 사랑한 어느 항일애국 화가의 예술적 고뇌>-

 

윤쌍웅 교수의 황실미술 전시를 축하합니다!

장소:전북 전주 한지박물관

기간:106- 1122

 

일월오악도는 잊혀진 그림이었다. 다시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캄캄한 생지옥 암흑세계였던 일제강점기 35년 동안에, 역사의 격랑 속에 파묻혀서 사라졌던 슬픈 그림이었다.

특히 대한황실에 관련된 것은 더욱 가혹하게 짓밟혀 사라지던 그 암울한 때에,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비운의 그림이었다. 칠흑과도 같았던 그 절망적 시대에 온전한 것이 얼마나 있었던가? 어디 하나라도 반반한 것이 남아있다는 말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지거나, 거짓말일 수밖에 없었다.

그 중에서도 최고 권력 핵심부였던 대한황실 임금님 문화는 더욱 철저히 유린 되었기에, 임금님을 나타내는 최고 상징이었던 일월오악도는 그 암울한 시대에 있어서도 최악의 탄압을 받았다.

일월오악도는 그런 절망적 질곡 속에서 깨끗이 사라졌던 비운의 그림이었기에, 거의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망각속에 갇혀있던 그림에 불과했다. 그래서 불행 중 다행으로 일본에의 강제 반출을 모면한 궁중 그림이었다.

무식한 왜적들이 최고의 대한황실 보물을 몰라보아서, 한국에 그대로 남게 된 기구한 그림이다. 아니 왜적들이 무언지 몰라서 방치해 두었던 그림이라 그대로 남게 되었다고 하겠다.

 

광무황제의 투구나 군복을 비롯하여, 그들이 탐낼만한 대한황실 유물은 낱낱이 휩쓸어 훔쳐간 그들이다. 그런데도 일월오악도가 그대로 남은 것은 천우신조라 하겠다. 악마들이 날뛰던 생지옥 시대에 하늘이 보우하사 무사히 보존되었음은, 대한황실의 홍복이요 임금님 문화의 재생을 알리는 표징이라 할 만하다.

일본을 어찌 나라라고 이를 것인가? 일본 땅은 거대한 장물 창고에 가깝다. 고려 말에는 인해전술로 한국을 능욕하였으니, 왜구 떼도둑이 창궐하며 수없이 약탈, 살육, 방화, 강간이 자행되었다. 일찍이 신라에 있어서도 오죽하면 문무왕은 동해 바다에 수중 능침을 만들어, 용왕이 되어 왜구 도둑떼를 막겠다고 했을까?

하지만 가장 본격적인 한국 약탈은 임진왜란 7년간과 경술왜란 35년간이었다. 한국 문화재는 이 때에 대청소 하듯 약탈해 갔다. 일제강점 초기에만 해도 일본은 계엄령 상태에서 한국 궁궐 문화재를 통째로 강탈하여, 천문학적 수준의 러일전쟁 부채를 갚았다(안천, 황실부흥 선구자 이석, 교육과학사, 2015, P.228 참조).

심지어는 땅 속에 묻혀 있는 매장 문화재까지도, 가능한 것은 모조리 파헤쳐 싹쓸이해 갔다. 그리하여 일제강점기에 강제 반출된 문화재는 확인된 것만 약 16만점에 달한다. 그 중 4할이 일본에 있다. 공개 확인된 것만 그럴지니, 일본은 나라 전체가 도둑놈 장물 창고가 확실하다. 대명천지의 현대시대에도 아베 총리가 하는 작태는 떼도둑 수괴에서 바뀐 바가 거의 없지 않은가?

일월오악도는 그런데도 한국에 온전하게 남았다. 너무나 희한한 사례에 해당한다. 현재 병풍 13, 액자 4, 벽장 문짝 4점을 합해 총합 21점이 그대로 남아 있다(안천, 임금님 대관식, 교육과학사, 2014, PP.332~342 참조).

왜 그렇게 신기할 정도로 그대로 남았을까? 그 까닭은 일월오악도가 가진 유일 희소성에서 비롯된다. 일월오악도는 지구상에서 오직 한국에만 유일무이하게 존재하고 있는 독보적인 그림이다.

한국에서도 오로지 궁궐 미술에만 있는 독특한 궁중화이다. 그것도 임금님 어좌 뒤에 필수적으로 모셔져 있다. 일월오악도는 지엄하신 임금님과 동치관계로 보는, 지존무상의 절대적 지위를 갖는 최고의 그림이다.

여타 궁중화는 비슷한 아류 그림들이 동양 각국에 많이 남아 있으나, 일월오악도는 한국 궁중의 특허그림인 양 한국에만 존재하는 소중한 그림이다. 그래서 일제강점기의 왜적들이 무식하여 방치했다.

 

그래서 망각상태에서 잠자던 그림이었다. 거의 까맣게 사라졌던 그림이고, 그 존재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잊혀졌던 그림이다. 망각은 약탈 보다는 다행이랄까? 그리하여 한국에 온전하게 그대로 남았으나 현대시대에 재조명되며 희극이 벌어진다.

그것은 심각한 일제침략 후유증이 되겠는데, 깊은 공부를 하지 않고 피상적 공부를 한 어떤 사람이 일본책, 중국책을 보고 대강대강 옮겨 쓴 것을 계속하여 재인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하여 거짓말이 계속하여 확대 재생산 되었다. 희극이라기보다는 비극이 벌어진 것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망각 속으로 깨끗이 사라졌던 그림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것이다. 한국 미술사를 설명한 많은 곳이 그런 식이다. 일본식, 중국식으로 견강부회 해석을 한 것이 통설같이 널리 퍼졌다. 그 전염병 박테리아는 원초적으로 특히 일본인들이 엉터리로 써 놓은 것이 주류이다. 중국식 해석인 것도, 실제로는 무지한 일본인들이 무작정 중국 것을 베끼며 인용해 놓은 것이다. 중국의 원래 학설도 아닌 경우가 다수이다.

왜적들은 물러갔어도, 이 나라는 너무나 왜색문화에 찌든 사회로 남았다. 거의 추친일 사회가 아닌 부문이 없을 지경으로 왜색 일색이 되었다. 35년간이나 타의로 일본화를 강요당하다가 왜적들만 물러갔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당시 너무나 후진사회였다. 그 무지한 왜적에게 강점당한 것일 뿐인데, 그렇게 후진사회에 강점된 후유증이 너무나 컸다. 그들은 무지몽매한 침략 떼도둑 상태에서 한국사회에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남겨 놓은 것이다.

일월오악도는 그간 일본인들이 쓴 책을 보고 억지 해석을 해놓은 것이 지배해 왔다. 어떤 일본인이 무식한 거짓말을 쓴 것을 대강 참조하며, 무작정 베낀 것이 이어진 것이며 계속하여 연달아 재인용한 것이다.

 

한국 사회의 많은 곳은 일본인의 거짓말 학설이 아직도 심각한 수준으로 강점하고 있다. 심지어는 우리민족의 상징과도 같은 한국 소나무의 학명까지도, ‘일본 붉은 소나무(일본 적송 : Japanese red pine)라니 무슨 말을 하겠는가?

한국 미술사에는 이런 식의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사례가 적지 않다. 너무나 가혹했던 일제 강점기 탄압의 여파는 깊고 깊은 상흔을 남겨 놓은 것이다. 장안의 화제를 일으켰던 어떤 책에까지도 이런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그렇게 된 까닭은, 대한황실 임금님 관련 문화는 모든 것이 왜놈들에게 철저하게 짓밟히던 참극에서 비롯된 것이다. 임금님이 참담하게 사라지며, 임금님에 관련된 문화는 거의 공백상태에 가깝게 된 때문이다.

그래서 왜적들이 물러가고 난 뒤에는, 한국미술이 커다란 진공상태 공백으로 남게 되었다. 일월오악도는 그리하여 흡사 하늘에서 별안간 떨어진 그림같이 인식되었다. 그러니 무작정 일본인이 쓴 책의 거짓말을 인용하거나 표절한 것이다. 임금님을 필두로 조선시대가 철저히 짓밟히던 흐름 속에서, 무의식중에 우리문화는 없다는 피침략 잠재의식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일월오악도를 해석한 것이 아니라, 모독한 것에 가까운 해석이 판을 쳤다.

 

하지만 조선건국사를 주체적으로 재구성, 재구축하면 일월오악도가 결코 추친일 흐름으로 해석될 수는 없다. 그것은 지극히 자명한 일이 확실하다. 한국 근현대사는 흡사 항일 독립투사와 같은 입장에서 연구를 해야 진면목이 겨우 파악된다. 일월오악도도 항일전쟁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추친일 덫에서 헤어나지 못할 전형적 사례이다.

일월오악도는 태조 고황제 이성계 장군이 황산대첩 승리의 행군을 하며, 고조선 때부터의 소도 유적인 마이산에서 몽금척 신탁을 받은 정치신화를 궁중미술로 형상화한 것이다. 그것은 용비어천가의 미술적 체현이다(안천, 특급전범 천황을 고발한다: 대한황실문화정책사, 교육과학사, 2011, pp.390~439 참조).

따라서 일월오악도는 다른 나라에는 결코 존재할 수 없는 독보적 그림이 확실하다. 조선 궁중에 있어서도 임금님 어좌 뒤에 배치하여, 임금님의 정치적 위상을 담보하는 특별 궁중화였던 것이다. 따라서 일월오악도는 존엄의 극치를 상징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군주 권위를 뜻하며, 거룩한 성화에 해당하는 존재이다(안천, 일월오악도의 탄생, 교육과학사, 2002, pp.61~113 참조).

 

그런데 현대시대에 들어서면서, 일월오악도를 재현하는 화가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헌데 일월오악도의 존재가치를 오해하여, 일월오악도가 평범한 궁중화에 해당하는 그림으로 오해하며 괴이한 일이 벌어졌다. 그래서 일월오악도를 함부로 그리는가 하면, 무엄 방자하게 아무 곳에나 거는 일도 생겼다.

결과적으로 일월오악도를 항일전쟁 차원이 아닌, 친일영합 차원에서 타협하며 무덤덤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심지어는 대표적인 박물관에서조차 일월오악도 앞에서 아무나 대강대강 사진을 찍게 만들어 놓은 낯 뜨거운 곳도 있다. 더구나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는 서울 인사동 입구에는, 대형 일월오악도를 만들어 놓아 놀이터 그림으로 전락한 듯 천박하게 대하게까지 되었다. 아직도 이 나라는, 일본이 망쳐 놓은 그대로 대강대강 살고 있음을 말하는 생생한 현장이다.

박물관과 인사동이 솔선하여 일월오악도를 모독하는 것이다. 일본은 한국을 강점하고는 철저히 대한황실을 단절시키며 탄압했다. 그 여파로 일월오악도가 망각을 강요 당해오다 현대시대에 재평가 되는 단계에 있지만, 아직도 이 나라는 추친일 암흑 속에 짙게 짓눌려진 상태에 있다. 아직도 일본 침략자들이 원하던 대로, 대한황실 문화를 홀대하고 모독하는 타성에 젖어 있다.

 

그러한 한국 황실문화 상태에 있어, 윤쌍웅 화백의 실험적 도전은 매우 신선한 상쾌함을 안겨준다. 윤쌍웅 교수의 작품을 처음 접하고서, 이 시대에 드디어 항일전쟁을 하는 어느 미술가가 나타났는가 하며 놀랍기 까지 했다.

오늘날의 한국미술은 일제강점기의 피해의식이 거의 없다. 사실상 친일영합 화가들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애국시인 윤동주나 이상화를 미술계에서는 거의 찾기 어렵다. 더구나 현대에도 일본유학을 하거나, 일본책을 무비판적으로 인용 표절하고 있다. 미술에는 혼이 없단 말인가?

그런 상태에서 출현한 윤쌍웅 교수의 실험적 도전은, 가히 항일전쟁 애국미술탐험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그것은 예술적 고뇌를 수없이 축적한 화가라야 갈 수 있는 전인미답의 길이다. 신시대 미술 독립운동가만이 왜적들에 짓밟히고 능욕 당한 일월오악도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금님()과 황후마마()를 모시고 단호하게 민족사를 지키는 항일애국 소나무! 윤쌍웅 교수의 소나무를 접하면서는 전율과 감동으로 안겨오는 충격을 강렬하게 가슴에 끌어안게 된다. 그 소나무는 임금님과 황후마마를 모신, 애국 충신열사의 고고한 일편단심 자태를 상징한다.

드디어 일본 적송을 떨쳐 극복하고, 아름답고 고고한 우리 소나무를 그리는 항일 독립군 화가가 등장한 것이다. 일월오악도를 무작정 베끼고 모사하여 불경하게 남용하는 화가들만 보다가, 일월오악도를 승화시킨 최초의 신시대 화가를 만난 감격인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짓눌려 있던 우리사회가, 광복 70주년을 맞으며 새로운 항일전쟁 열기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한 열기 속에서 용광로의 쇳물이 용출하듯 윤쌍웅의 신선한 창조력이 솟구쳐 나오게 된 것이다.

이제야 미술계에도 왜적 강점시대의 악몽을 극복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제야 일제강점에 영합하던 암흑시대를 극복하고 신시대 르네상스를 활짝 열 사회적 에너지가 성숙된 것이다.

윤쌍웅 교수는 일제잔재 수렁에서 헤매던 시대를 끝내고, 일월오악도의 위상과 가치를 주체적 붓으로 정확히 작품에 표출하고 있다. 윤쌍웅의 혼백은 이미 일제강점기를 초극한 신시대를 달리고 있다. 윤쌍웅의 일월송 세계는 추친일 암흑세계를 뛰어 넘는 창조적 신경지를 활짝 열고 있다.

윤쌍웅의 작품세계는 항일전쟁의 치열한 승리를 거쳐 승화된, 현대 황실문화의 궁중미술 신세계를 창조적으로 개창한 것이다. 따라서 윤쌍웅의 작품은 추친일 갈등을 안겨주지 않는다. 그러면서 해, , 소나무의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수준 높게 확대 재창조해 준다.

 

소나무를 사랑한 화가! 일월오악도를 온 몸으로 체화하여, 작가의 혼백으로 승화시킨, 항일전쟁 승리의 신시대를 알리는 소나무 화가가 드디어 나왔다!’

 

* 필자 : 안천(서울교육대학교 한국학교육연구원장)

 


* 원문출처 : /king/default/bbs/view.php?&bbs_id=board30&doc_num=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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