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은 18일 도쿄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거듭 주장했다.

자민당은 전당대회 후 채택한 운동방침에서 독도와 함께 러시아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북방 4개섬(러시아명 쿠릴열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자민당은 또 일본인 납치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대북제재조치 발동을 추진키로 했다.

자민당은 운동방침에서 “납치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엄중한 제재조치 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한국과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계승하겠다고 밝혀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당 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국가의 초석이 되신 혼령에 진심의 감사와 애도를 바치기 위해 참배를 지속하겠다”고 말해 올해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 계획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자민당은 창당 50주년을 맞는 오는 11월까지 독자적인 헌법개정초안을 마련하고 교육기본법 개정과 우정사업민영화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자민당은 교육기본법 개정안에 ‘편향된 역사관을 실은 교과서의 적정화’라는 교과서 검정·채택 방향을 명문화해 극우성향 역사교과서 채택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은 운동방침을 통해 “올해야말로 교육기본법 개정 실현을 맹세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이같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흥우기자 hwlee@kmib.co.kr

2005.1.18 (화) 19:10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