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광복 꿈꾸는 '21세기 의병대'

(울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1세 기에도 의병 활동은 계속된다. 독도는 지키고 간도는 되찾자!"

2009년 2월 울산에서 창립한 21세기 의 병대는 울산 출신의 대한광복회 총사령인 고헌(固軒) 박상진(1884∼1921) 의사의 얼을 이어받아 독도와 간도 등을 수호하겠다는 목표로 '현대판 의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에게 한일강제병합 100년에 맞는 광복절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21세기의병대 김종환(50) 참모장은 12일 "광복절에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 를 들을 생각만 해도 명치 끝에서 목구멍까지 뭔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듯하다"며 "100년 전 힘이 없어 무력으로 빼 앗긴 나라를 생각하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21세기의병대는 회원 전원이 50대 이상인 고령 집 단이지만 열정만큼은 국내외,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들 정도로 뜨겁다.

의병대는 회원과 함께 백두산 과 간도를 직접 답사하고, 다른 단체가 주최하는 간도 강연회, 독도 관련 행사나 대학생 국토순례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꾸준한 인터넷 카페 활동과 자체 신문 발행으로 독도ㆍ간도 문제에 대한 전문가 분석 과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소식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기도 한다.

울산의 애국선열 최현구 지사의 유해를 발굴해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1%B9%B8%B3%B9%A6%C1% F6&nil_profile=newskwd&nil_id=v20100812113612049" target=new>국립묘지 에 안장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현구 지사는 한글학자 외솔 최현 배 선생의 친동생으로 1919년 4월5일 당시 경남 울산시 하상면 서리(현 울산시 병영서동)에서 3ㆍ1만세운동을 벌이 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1년6개월 간 옥고를 치르고 만주 북간도에서 망명생활을 하다 별세했다.

김 참모장은 "최 지사의 유해를 조국에 묻혀 드리고자 중국을 드나들며 수소문했지만 호적 자료가 없는 데다 최 지사 가 독립운동이 별로 활발하지 않은 곳에서 활동했기 때문인지 행적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 최현구 선생님의 유족과 유적을 추적해 광복된 조국에 묻히는 영광을 안겨 드릴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일제 만행 사진전'도 중요 행사다.

김 참모장은 "사진연구가인 정성길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5%BF%BB%EA%C0%C7%B7%E1%BF% F8&nil_profile=newskwd&nil_id=v20100812113612049" target=new>동산의료원 선교박물관 명예관장을 어렵게 설득해 그가 30여년간 발굴한 사진 5만여점을 시민에게 보여주 고 있다"며 "다소 끔찍한 사진들이지만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김 참모장은 "21세 기 의병대는 우리의 자존을 위해 용어정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 w=tot&rtupcoll=NNS&q=%C7%D1%C0%CF%C7%D5%B9% E6&nil_profile=newskwd&nil_id=v20100812113612049" target=new>한일합방 '이나 '한일병합'이라는 단어는 식민 역사의식이며 스스로 역사를 왜곡하는 말이니 절대 로 쓰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 10일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0%A3+%B3%AA%BF%C0% C5%E4&nil_profile=newskwd&nil_id=v20100812113612049" target=new>간 나오토 (菅直人) 일본 총리가 발표한 담화는 나름대로 발전이 있었지만 한국 위안부 할머니의 '후생연 금'을 99엔으로 판결하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일본의 이중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며 "일본이 평화와 선 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