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지산 일대에서 ＂창덕궁＂금석문 푯말 발견 |
| 작성시간 : 2012-02-22 |
송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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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적 경계를 나타내며 전주가 조선왕실의 본향이자 터전이었음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금석문 푯말이 발견되어 화제이다.
전주문화원(원장 서승)이 전주의 전주이씨 시조묘가 있는 건지산 일대에서 ‘창덕궁’이라는 글자가 써있는 금석문이 발견된 것.
현장에서 발견된 금석문은 현재 보존처리 중으로 배동석, 배순향 발견자와 이용엽 전주문화원 동국전체연구소장, 김진돈 전라금석문연구회장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김진돈 회장은 “처음에는 조선왕조의 궁을 표시하는 말인 창덕궁이라는 푯말이 왜 전주에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며 일년여간 비슷한 자취를 찾아다녔다“며 “금석문은 왕실의 소유임을 표시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조선왕조에서 일제시기로 넘어가면서 그 소유가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금석문을 토대로 창덕궁이라 써있는 푯말을 주는 의미를 찾기 위해 조사단은 완산구청에서 옛 등기부대장을 통해 이 지점의 땅 주인이 창덕궁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1920년에 이왕직 장관 소유 땅으로 바뀐 것을 확인해 전주에 있는 창덕궁 소유지와 이왕직 소유지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지며 좋은 금석 자료가 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1년전 전주 인후동 주택가에서 발견된 ‘창덕궁’ 금석문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풀며 같은 의미임을 확인했다.
전주의 많은 땅들이 창덕궁 소유임을 토지대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완주군 구이면 태봉리에 있는 예종대왕 태봉비 역시 창덕궁 소유임을 확인했으나 그 이후 일제 강점기의 잔혹한 토지정리 사업으로 인해 일본의 착취정책임도 알 수 있었다.
건지산에 발견된 금석문 푯말은 조경단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창덕궁 소유로 된 왕실 땅의 경계를 표시한 것으로 벌목이나 묘지로 쓰는 것을 금하기 위한 것으로도 추정된다. 이와함께 언제 제작되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1899년 앞뒤로 만들어져서 일제 강점기를 거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승 원장은 “새롭게 건지산의 조경단 부근에서 창덕궁이라고 써진 금석문이 발견된 것은 대한제국 왕실의 마지막 혼신의 힘이 아닌가라고 생각되며 작은 경계석이지만 전주문화를 알리는 초석이 될것이다”고 설명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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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출처 : /king/default/bbs/view.php?&bbs_id=board12&doc_num=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