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을 학교 담장으로 쓰고 있는

서울 창덕여자중학교장 김성수입니다.

지난 2013.1.18.금 ~1.19.토.

1박2일간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를 방문해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여러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누었습니다.

이번 만남은 세번째이지요.

친구 부부와 한 번 만나 뵈었고

두번째는 서울교육청에서 같이 근무했던 교육장님과 국장님,그리고 현직 교장들과

이번에는 한양중학교 신민섭 교장님 부부와

장충중학교 기세찬 교장님 부부,

환일중고등학교장을 역임하시는 김덕천 교장님과

이렇게 네 집이 승광재에서 1박을 하면서

황손님과 석식과 다음날 조식, 한옥마을과 경기전을 관광하고 중식후

같이 차를 나누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고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황실의 중요성과

문화의 정체성

문화재의 가치

역사의 인식

등

황손께서는 참 하고픈 말만 많으신게 아니고

나라를 사랑하며 나아가야 할 많은 고견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교육계에서 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이야기도 함께.

살아오신 이야기를 여러번 나누어 듣기도 했지요.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한 이야기는

황실의 존재가치와 복원의 좋은 점

나아가서 단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까지

많은 시사점이 있지요.

전주에서 승광재에 귀한 분을 잘 모셔주어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날도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면서 황손과 같이 기념촬영도 하고

고마워하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도 황손 덕분에 전주를 참 자주오는 편이지요.

단순히 관광차원이 아닌

이제부터는 중요한 역사 복원에 어떻게 도움이 되어야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제가 있는 학교 담쪽에

일본 신사참배터가 있습니다.

이번 공사때 그대로 보존하게 했습니다.

역사의 한 장면이지요.

전주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준다면

더 멋진 황실의 면모를 보여줄텐데

아니 전주 이씨 종친회에서 잘 도와준다면

더 나아가 현재 창덕궁의 낙선재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얼마나 더 좋은 일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석 황손님의 사모님의 열정과 사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합니다.

아마도 더 좋은 나날이 기다릴 줄로 믿습니다.

단순한 건물이 문화재가 아닌

살아있는 황손을 어찌 이렇게 대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전주시장님의 도움에 감사드리고

더 나은 나날들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