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면 겨울이 오는 입동(入冬)이라고 합니다.
 김장준비도 해야 할텐데 하는 것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노라니 또 한해가 마감이 되는 달이 한달 반 남았군요.
변함없이 계절의 변화는 인간생활을 풍요롭고 기운나게 하고 시원한 가을 바람, 서늘한 초겨울 바람은 엄동설한(嚴冬雪寒)을 예측할 수 없이 빠르게 우리 곁에 머물다 갑니다.
 개나리, 진달래의 봄향기를 느끼는가 하면 쓰르라미의 힘찬 합창곡에 첫서리가 내리는 새벽공기로 대자연을 음미하는 눈 깜빡하는 사이 일년이 져버리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삽니다.
요즈음 나는 공기청정하고 공해가 많이 없는 전라북도 조선 왕조 전통의 도시, 역사의 도시 전주에 주민등록을 하였습니다. ]
사무실도 배려하는 전주 김완주시장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하루하루 조상의 품, 어머니의 품에 있는 것처럼 새로 태어난 세 살 짜리 걸음마를 하며 나의 생각, 나의 행동, 나의 계획을 짜나가고 있습니다. 지난번 [역사탐방] 계획이 무산되어 서운한 감이 있었으나 내년에 비둘기 황보련 주인이 전주 한옥마을에 안주하여 정신을 가다듬은 다음에 좋은 계획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도록 합시다.
임원들, 회원들... 마음을 비우시고 역사를 생각하는 한마음으로 조선 황실을 돌이켜보는 자세로 모든 생각에 채찍을 가한다면 좋은 진행과 더불어 만족한 결과가 오리라 봅니다.
 모쪼록 모두 건강하시고 새겨울을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합시다.

만날 때까지 안녕... 2003. 11. 7. 서울 구로동 내 식생활을 주로 해결해주는 곰탕집 [한양저잣거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