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님 실종세태(3)-정유라 출산 쿠데타, 칭찬할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정국을 맞으며, 우리사회는 격동의 정치풍랑을 맞고 있다. 그리하여 소위 최순실 게이트 태풍이 전국을 강타하며 세계적 관심사가 되었다. 그 와중에 최순실의 외동딸 정유라가 태풍의 눈 같이 떠올랐다.

하지만 정유라를 보면서도 우리들의 생각이 혹시 너무 고정관념에 묶여서, 이성을 상실한 것은 없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정유라는 일거수일투족이 악마의 딸 같이만 산다고, 일방적이고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언론에 보도된 대로만 하면, 정유라는 구제불능의 딸이다. 하지만 정유라도 대한의 딸이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올바르게 이끌어 줄 우리사회의 구성원이란 생각이 있어야 된다. 분명하게 정유라에게도 칭찬할 점이 있을 것이다.

일단 언론에 보도된 바에서는,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 보자. 우리는 정유라가 19세에 아들을 낳았다고 놀라며 개탄한다. 그렇지만 예전에는 당연히 그 나이에 아이를 낳아야 했다. 그런 때가 결코 멀리 있지도 않았다.

한국에서는 요즘 세계 최고의 저출산 인구절벽 상태로 국가위기가 닥쳤다고 말한다. 이러다가는 나라가 자멸하며 사라진다고 한탄한다. 그러면서도 탁상논리에다 구름 잡는 얘기만 한다. 언론에 나오는 그 어떤 대책도 사실상 모두 무의미한 헛소리이다. 그 대책을 말하는 사람 자체가 거의 다 아기를 낳지도 않고, 낳을 생각도 없으면서 공염불을 하는 것에 가깝다.

하지만 저출산 국난사태의 가장 큰 이유는, 사회의 본질가치가 무너진 데 있다. 그것을 도외시하고 지엽말단 얘기를 아무리 해보아야 백약이 무효인 것이다. 출산과 육아를 영광과 기쁨으로 알던 때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임금님이 계시던 전통사회의 최고 기쁨은 출산과 육아였다. 그래서 결혼은 임금님의 주례(主禮)이며, 주(主)상 전하의 예(禮)절로 높게 받들었다(공지사항 37 참조).

원시사회에서도 출산은 기쁨이었다. 온갖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전근대 사회에서도 다산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동물의 왕국을 보라. 혈통을 이으려고 사생결단 혈투를 벌이는 짐승을 보라. 아니 사마귀는 교미가 끝나면 암놈이 수놈을 잡아먹으면서까지 필사적으로 자손을 낳는다. 결혼, 출산, 육아는 필수과목이다. 선택과목이 아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외면하고 나오는 요즘의 출산 대책은, 거의 모두 공허하고 실효성이 없는 것이다.

한국의 저출산 위기는 최근에 시작했다. YS, DJ 이후부터 기존의 모든 가치는 타도의 대상이라고 외치다가, 제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이 오늘의 저출산 위기이다. 일제강점과 6.25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세계 10위권 나라를 만든 땀방울을, 정치적 공격의 대상으로 보아 무차별 공격한 후유증이 저출산 위기이다.

인구절벽 이전의 선배들은 오늘의 젊은 세대를 낳고 키우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을 무작정 공격하는 자기부정의 자가당착이 낳은 저주인 것이다. 사실상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보는데, 아기가 예쁘겠는가? 최근 언론을 강타한 어린이 학대 사건들은, 그러한 사회에서 표출되는 것이다. 그 현상을 소위 민주화의 비용이라고 변명하기도 하지만, 그 비용은 너무도 심각하다.

트럼프를 보라! 어린 아들을 자랑스럽게 앞세우며, 많은 자식을 거느리고 개선장군 같이 승리의 기자회견을 했다. 강대국이 되고, 당당한 가문을 만들려면 풍성한 자손은 기본상식이다. 예컨대 CIS 국가인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는 요즘도 19세에 결혼하여 자식을 갖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것이 자연의 순리이고, 약 50년쯤 전의 우리나라도 그랬다.

대한황실을 끊어 없애려는 왜적 일본에 맞서, 의(친)왕은 12남 9녀의 자손을 낳으며 처절히 항거했다. 이석 황손님은 흡사 트럼프의 막내아들 같이, 환갑이 넘어 62세에 낳은 멋진 아들이다(공지사항 80 참조). 현존 최대의 가문인 정종대왕 후손들은 15왕자가 낳은 105만 인구를 자랑하고 있다. 위대한 기업인, 현대 정주영 할아버지의 풍성한 자손을 가볍게 소홀히 생각하지 말자.

<대한황실은 아직도 살아 있다. 온 나라에 어명을 전달한다. 잘못된 거짓말 궤변에 현혹되지 말라. 아들딸을 풍성하게 낳는 것이 애국 애족이며, 미풍양속이다. 아기는 엄마가 젊고 강건할 때 낳아야 건강하고 우수하다.>

<출산과 육아는, 인간도 동물과 다름없다. 한국의 저출산 인구절벽 위기는, 생명의 본질을 망각한 한국인의 위선에서 비롯되었다. 본래의 자연법칙에 충실한 트럼프, 정주영의 인간승리를 보라! 최고의 기초산업은 자식 산업이다!>

<정유라의 아기도 축복 받을 대한의 아들이다. 청춘 남녀여! 잘못된 우리사회에 도전하고 개혁하라 ! 출산혁명의 횃불을 밝혀라! 정유라의 출산 쿠데타는, 고정관념에 찌든 젊은이들에게 신선한 가르침이며 멋진 충격일 수 있다.>

황실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