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님 실종세태(1)-김연아의 고품격 언행

김연아가 드디어 스포츠 영웅으로 추앙을 받게 되었다. 어려운 여건의 피겨 스포츠 불모의 나라에서 세계 최고 피겨 여왕으로 등극한, 김연아 선수에 대한 갈채와 박수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더구나 흠 잡을 데가 없는 여왕다운 처신과 언행에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특히 금번 박근혜 대통령과 행사장에서 손을 잡지 않고 뿌리쳤다는 쇼킹 언론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김연아는 스포츠 영웅 추대 기자회견장에서 ‘아무리 버릇이 없기로서니 어른 손을 뿌리치겠나’라는 의연한 언행으로 온 나라를 숙연하게 했다. 온 나라가 인터넷이나 언론매체로 호들갑을 떠는 경박한 나라에서, 의연한 여왕의 언행은 영웅이 되면서도 변함이 없었다.

왜국 일본의 참담한 침략 이후 지난 100여년 사이에, 나라님이 실종된 이 나라는 정말 버릇없는 나라가 되었다. 어른 알기를 가볍게 아는 온갖 상놈, 망나니가 넘치고 있다. 그런 혼돈 속에서 결코 쉽게 들을 수 없는 여왕의 발언은, 온 나라를 올바르게 이끄는 청량제와도 같은 상쾌함을 선사했다. 학교에서 도덕, 윤리를 100시간 가르치는 것 보다 더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준 것이다.

왜놈들은 우리를 침탈한 후에, 우리들을 일본 최하층민인 부락민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한국인들을 천하에 없는 상놈이라고 욕보이는, 지극히 몰상식한 호칭이었다. 아무리 몹쓸 왜놈들이라지만 우리의 나라님을 잔혹하게 없애고, 온 나라를 최하층 천민으로 만들며, 징용, 징병, 정신대 성노예로 끌고 간 것이다.

왜적을 몰아낸 지 100여년이 되었다. 하지만 왜놈들 분탕질의 후유증은 아직도 짙고 짙다. 온 나라가 상놈나라에서 완전히 벗어날 길은 아직 요원하다. 그럴수록 우리들의 각성과 자성이 요구된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의 동방예의지국을 부락민으로 짓밟은, 왜국침략 후유증을 극복하려는 단호한 자세가 절실하다.

<나라님을 다시 모시자! 어른을 받들자! 예의, 염치, 품위를 되찾자!>

황실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