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외교 수장 2년 만에 회동 /
회의장 밖까지 나와 리용호 맞이해 /
카메라 향해 다정한 포즈 취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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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회의가 열리고 있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25일(현지시간) 가장 주목받은 행사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다자무대에서 처음 이뤄진 북·중 외교수장 회동이었다. 중국 쿤밍(昆明)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와 같은 숙소에 묵고 있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번 회동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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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만에 북·중 외교회담 리용호 북한 외무상(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5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비엔티안=연합뉴스 |
◆리용호,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리 외무상과 왕 부장은 이날 낮 12시쯤부터 1시간가량 국립컨벤션센터(NCC) 제15회의장에서 양자회담을 했다. 오전 11시59분 왕 부장 일행이 회의장에 먼저 들어갔고, 2분 후에 리 외무상 일행이 도착했다. 대기 중이던 왕 부장은 회의장 밖까지 나와 리 외무상을 맞이하며 악수했다. 두 사람은 웃으면서 카메라를 향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왕 부장은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친밀감을 나타내려는 듯 리 외무상 등에 손을 올리기도 했다.
회의장에서 왕 부장은 외무상으로서 외교무대에 데뷔하는 리 외무상에게 “취임을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리 외무상은 이에 북·중관계 발전을 평가하면서 “축전 보내주시는 것을 감사히 받았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축전은 이달 초 북·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55주년을 맞아 이뤄진 친서교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중 국기가 놓인 회의장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웃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전날(24일) 한·중 외교장관회담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발언을 듣던 왕 부장이 불만이 있는 듯 손사래를 치거나 턱을 괸 채로 발언을 듣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잡힌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북·중회담 후 회의장에서 나온 리 외무상은 핵 보유국 지위 요청 여부, 중국 측에 대한 요구 내용, 북·러 외교장관회담 여부, 브리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북·중 외교장관회담은 전날 비엔티안에 도착한 리 외무상의 첫 공개 일정이다. 그는 이날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 외교장관 등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과 왕 부장은 이날 낮 12시쯤부터 1시간가량 국립컨벤션센터(NCC) 제15회의장에서 양자회담을 했다. 오전 11시59분 왕 부장 일행이 회의장에 먼저 들어갔고, 2분 후에 리 외무상 일행이 도착했다. 대기 중이던 왕 부장은 회의장 밖까지 나와 리 외무상을 맞이하며 악수했다. 두 사람은 웃으면서 카메라를 향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왕 부장은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친밀감을 나타내려는 듯 리 외무상 등에 손을 올리기도 했다.
회의장에서 왕 부장은 외무상으로서 외교무대에 데뷔하는 리 외무상에게 “취임을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리 외무상은 이에 북·중관계 발전을 평가하면서 “축전 보내주시는 것을 감사히 받았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축전은 이달 초 북·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55주년을 맞아 이뤄진 친서교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중 국기가 놓인 회의장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웃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전날(24일) 한·중 외교장관회담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발언을 듣던 왕 부장이 불만이 있는 듯 손사래를 치거나 턱을 괸 채로 발언을 듣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잡힌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북·중회담 후 회의장에서 나온 리 외무상은 핵 보유국 지위 요청 여부, 중국 측에 대한 요구 내용, 북·러 외교장관회담 여부, 브리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북·중 외교장관회담은 전날 비엔티안에 도착한 리 외무상의 첫 공개 일정이다. 그는 이날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 외교장관 등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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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만 가득찬 왕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한·중 간에 갈등이 이는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4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돈 찬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윤병세 장관의 발언에 불만이 있는 듯 손사래를 치거나 턱을 괴고 있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잡혔다. 비엔티안=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