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문화재단
 
제목  세기의 장례식 치른 태국, 상복 벗고 일상으로
작성자   사무국 첨부파일  
작성일  2017-12-01 16:24:49 조회수  254

태국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이 치러진 이후 태국 사회가 상복을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 12월 열릴 새 국왕의 대관식을 준비하는 등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

1년간의 애도기간 5일간의 장례식

지난 2016년 89세로 서거한 고 푸미폰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장례식이 10월 25일부터 5일간 치러졌다. 태국은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애도기간을 가지며 대형 콘서트를 연기하고 술 판매 등을 제한하며 온 국민이 국왕을 떠나보낸 안타까움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Public Relations Group Office of Finearts Department

불교식으로 치른 국왕의 다비식(화장식)은 방콕 왕궁과 사남 루엉 광장에서 거행됐다. 다비식을 위해 지어진 화장터와 구조물은 태국 고대의 풍습에 따라 설계됐으며 약 9개월가량 890억여 원을 투입해 건축됐다.

후계자 와치랄롱꼰이 이끄는 2.5km의 운구 행렬은 군인과 승려 등 5600명이 함께 했고, 불교식 화장을 하는 다비식을 거행하기 위해 길이 18m, 높이 11.1m의 금빛 왕실전차로 시신을 운구했다.

이날 태국 정부기관 및 백화점, 편의점 등 중소기업체들이 하루간 휴점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검색엔진 구글도 알록달록한 로고를 검은색으로 바꿨다. 또 42개국에서 지도자급 조문객들의 발길도 줄을 이어졌고, 우리나라에서는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대표로 조문 했다.

태국 전역에서는 약 30만 명의 시민들이 장례식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태국 시민들은 전날 밤부터 차가운 도로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국왕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고, 이들을 위해 음식점을 하는 업주들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하거는 등 자발적인 봉사로 훈훈한 미담이 이어졌다.

다비식 당일 태국 국민들은 마지막으로 국왕에게 특별한 꽃을 바치는 ‘덕마이 짠’ 행사 때 그쳤던 울음을 다시 터트리며, 깊은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태국에 체류하는 외국 관광객들도 화려한 옷과 노출이 심한 옷을 피하고 이번 장례에 함께하며 애도를 표했다.

국제청소년연합 해외봉사단원으로 태국에 머무르고 있는 정주환(19)씨는 “봉사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고 지내다보니 그들이 국왕을 잃은 슬픔이 남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토록 태국 국민들이 국왕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이유가 궁금했었다. 태국 친구들로부터 국왕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지금의 태국으로 만드는 일을 해왔는지 듣게 되면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저로써도 내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런 의식에 함께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레소토 출신으로 국제청소년연합 태국 봉사단원 이투멜렝(26)씨는 “태국 곳곳에 왕의 초상화가 있고, 그를 애도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국민들의 왕에 대한 존경심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 저 역시도 태국 국민들의 슬픔에 함께하며 그들과 함께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국 국민들의 큰 애도심이 저의 마음 또한 감동시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애

태국 국민의 아버지, 국왕이 사랑받았던 이유

2016년 10월 13일 세상을 떠난 고 푸미폰 국왕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약 70년간 통치를 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제위를 한 만큼 장례식장에는 덴마크 왕세자, 영국과 일본의 왕자 등 전 세계 왕족들의 조문이 이어져 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국왕의 시신이 화장됐던 높이 11m의 황금탑은 그야말로 화려했다. 여행으로 친숙해진 태국이지만, 국왕의 죽음으로 인해 1년간의 애도기간과 세기의 장례식으로 불릴 만큼 화려한 의식이 거행 되는 배경에 대해서는 낯설다. 이것은 푸미폰 국왕에 대해 알아보면 이해할 수 있다.

태국의 근대화를 이끈 왕조가 바로 차크리 왕조로 푸미폰 국왕은 이 왕조의 라마 9세이다. 차크리왕조는 1782년 방콕을 중심으로 태국 일대를 통일 했다. 그것이 라마 1세 때의 일이다.

통일 후에도 푸미폰 국왕의 삼촌겪인 왕들이 재위 하는 기간 동안 태국은 지금의 모습을 다져왔고 라마 4세 때부터 문호를 완전개방하며 근대화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때문에 이번 푸미폰 국왕에 대한 전 국민의 존경과 사랑은 라마 왕조 전체의 공이 크다는 분석이다.

푸미폰 국왕은 입헌군주제가 도입되면서 하락한 왕실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재임기간인 70년 동안 부단히 노력했다. 젊은 시절에는 친서민행보를 보였고 1950년 즉위한 뒤에는 한때 19번의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기도 했지만, 침묵과 행동을 병행하며 중재의 역할을 해냈다.

군부에 의해서 움직이는 정치 지형 역시도 민주화 바람을 넣기 위해 힘썼고 왕실의 자금을 낙후 지역 발전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때문에 국민들의 국왕에 대한 애도는 과거 그의 행적이 낳은 산물이기도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민애

상복 벗은 태국 … 새 후계자 대관식과 각종 축제 이어져

국왕의 장례식을 마친 태국 정부 측은 푸미폰 국왕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11월 30일까지 열고 세기의 장례식이 열린 다비식장도 11월 한 달간 관광객들에게 개방한 후 해체한다고 밝혔다.ⓒ

1년간 애도기간을 가지며 축제를 자제했던 태국도 분위기가 밝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등불에 소원을 실어 밤하늘로 띄워 보내는 빛의 축제가 열리고, 백화점은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며 연말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도 줄줄이 예고되면서 한류도 다시 살아날 전망이다.

12월 중순께에는 새 국왕 와치랄롱꼰(64)의 대관식도 거행할 예정으로, 축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애 글로벌리포터  info@dailytw.kr


* 원문출처 : /king/default/bbs/view.php?&bbs_id=board4&doc_num=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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