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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천칼럼33 「김종훈」을 다시 불러야 한다.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작성일  2013-03-15 13:22:17 조회수  1300

 

「김종훈」을 다시 불러야 한다.

 

김종훈은 현대 한국이 낳은 신화와 같은 인물이다.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찬란한 성공을 거두어서, 한국인은 물론이고 미국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칭송받는 인물이다. 그런데 단 보름 동안의 짧은 기간에 그를 볼썽사납게 만들고 말았다. 더구나 김종훈을 아주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 내보낸 것이 되었다.

김종훈은 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되어, 온 나라의 주목을 받는 존재가 되었다가 15일 만에 도중하차 하였다. 그의 표현대로 하면, 조국의 미래를 위해 온 몸을 바쳐 일하려던 희망의 꿈이 산산조각 나고 만 것이다. 도대체 이상한 일이었으니, 그 짧은 기간에 흡사 마녀사냥을 하듯이 그를 온통 문제투성이의 사람 같이 만들었다. 곳곳에서 그 사람의 훌륭한 점을 말하거나 장점은 찾지 않고, 이것저것 흠결만 찾다가 억지로 바보를 만들어 출국시켰다.

현대는 과거가 아니다. 앞으로의 초현대 시대를 준비하는 첨단 행정이 필요한 때이다. 따라서 수많은 대중을 이끌 뛰어난 소수의 천재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김종훈은 그러한 사람으로 낙점되어, 박근혜 정부에서 삼고초려 끝에 초치한 인물이다. 그러한 그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되돌아갔다.

현대시대는 과거와 같은 아날로그 시대가 아니다. 모든 삶이 융합, 통섭, 혼합되는 창조력의 시대이다. 학교의 수업에서도 분과 위주의 전근대적 교육으로는 내일의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 그래서 한국 교과교육에서도 통합 교육과정이 이미 제4차 교육과정 때인 30년 전에 도입되었다. 통합 교과서인 초등학교의 ‘즐거운 생활’, ‘슬기로운 생활’ ‘바른 생활’ 교과서가 이미 30년 전에 나왔고, 그 책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벌써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현재의 중고등학교 교과서도 다분히 통합적 첨단 교육과정이다. 요즘 삼성 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기업들이 세계를 선도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러한 교육을 이미 30년 전부터, 선도적으로 한국 교실에서는 실행하고 있었다.

더구나 세계는 날로 첨단화되고, 나날이 초 경쟁사회가 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평범한 사람이 아닌, 소수의 탁월한 천재가 특히 필요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사례는 그것을 정확히 말해 준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치열한 인재 영입 경쟁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청문회를 한다며 지극히 전근대적인 난맥상을 노출하면서, 이해 못할 행태를 보이다가 그 천재를 덧없이 잃었다. 더구나 그 천재를 불러다 온갖 상처만 입혀서 내쫓듯이 출국하게 만들었다. 김종훈을 잃은 것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포용력이 부족하며, 사회적 지체현상을 보여주는가를 정확히 말해준다. 천재는 천재에 맞게 끌어안아야 한다. 그럼에도 흡사 초현대 디지털 시대에 2000년 전의 공자 왈 맹자 왈 이나 따지면서, 전근대적 천자문 외우기를 시키는 청문회 방식을 본다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우리사회의 청문회는 역사가 아주 짧다. 그래서 청문회의 본질을 벗어난 미성숙 성향이 크다. 예컨대 우리사회는 성실하게 사는 최진실 일가를 비참하게 파탄시킬 정도로 크게 잘못된 병적 성향이 있다. 너무나 사람 평가를 잘못하고, 비뚤어진 면이 크다. 청문회는 그 공직자를 그 공직에 맞게 뽑으려는 것이지, 그 사람을 바보로 만들면서 모든 일을 망치려는 것이 아니다.

현존 청문회 제도 자체에 회의심을 품은 국민이 너무나 많음을 유의해야 하겠다. 금번의 청문회를 보면서 아주 중요한 점은, 바로 ‘청문회 자체를 청문회할 필요성’의 절실함이다. 특히 유의할 점은 우리사회에서 가장 문제 영역이 정치권이라고 말하는 데, 그 정치권이 그 문제투성이의 정치논리로 청문회를 진행 한다는 점이다.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는, 평생을 복지부동 상태에서 조용히 눈치나 보며 시간을 보낸 기회주의자에게 모든 공직을 내주겠다는 것과 같다. 능력 검증은 없고, 소위 신상 털기만 한다. 더구나 김종훈 사례에서는 청문회 본질이 아니라, 다른 요소를 갖고 흔들기만 하다가 사람을 바보로 만들었다. 이런 청문회를 통해서 최고의 인물이 발탁되겠는가? 최첨단 시대의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하겠는가? 오히려 나라를 답보상태로 후진시키려는 청문회가 왜 필요한지 의아스럽다.

삼고초려가 아니라 백고초려, 천고초려를 해서라도 최고의 인재를 모셔야 한다. 그런데 현재대로 하면 한국에서도 그렇고 해외에서도 좋은 인재를 발탁하기가 어렵다. 금번의 김종훈 파동은 김종훈만이 아니라, 해외의 다른 인적자원에게도 큰 실망을 안겨 준 것이다. 김종훈은 결코 그 개인이 아니라, 해외동포를 대표한 발탁이기도 하다. 온 세계에서 조국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이런 불합리한 풍토를 보고 해외 귀중 인재가 조국을 위해 달려오겠는가?

예전에 현재의 KAIST를 만들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겸허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국내외 인재를 끌어안아야 한다. 우리사회 전체가 김종훈과 해외동포에게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김종훈에게 다시금 조국을 위해 일을 해달라고 강조해서 말해야 한다.

 

「조국에는 아직도 김종훈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 김종훈이 모국에서 떠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안타까운 심정이 크게 지배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 원문출처 : /king/default/bbs/view.php?&bbs_id=board30&doc_num=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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