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문화재단
 
제목  일본 왕실 후계 계승 논란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작성일  2012-09-26 17:37:40 조회수  1630
[세계는지금]"여왕 인정해야 하나" 日 열도 격랑 속으로
세계일보|
 
일본 사회가 왕위계승을 둘러싸고 또 한 차례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왕위계승과 관련해 진보세력과 보수세력 간 해묵은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60년 전 왕족 지위를 박탈당한 방계 왕족과 현역 정치권 실세들의 개입 등이 겹쳐 일본 열도가 또 한 차례 들썩일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이 같은 불협화음의 근본적인 원인은 왕위 계승 1순위인 나루히토(德仁·45) 왕세자의 뒤를 이을 남자 왕손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현재 남자 왕손은 둘째 왕자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41)의 어린 아들 히사히토(1) 한 명뿐이다.





진보세력은 안정적인 왕위 승계를 위해 "왕실전범(王室典範)"을 바꿔 여왕과 모계왕도 인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맏이의 왕위 승계를 원칙으로 하자는 것. 왕위계승 원칙을 규정한 왕실전범 개정 작업은 보수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이 들어서면서 전면 중단됐다가 여왕 인정파로 알려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가 집권하면서 다시 불붙고 있다.

그러나 보수파는 "성역이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끝내는 "일왕제 무용론"으로 비화할 것"이라며 여왕과 모계왕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이들은 ""만세일계(萬世一系)"라는 일왕에 여성이 등극하고, 왕족이 아닌 남자의 피가 섞인 왕손이 태어난다면 그 왕손을 인정할 수 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아들을 낳지 못한 마사코(雅子) 왕세자비의 힘겨운 궁중생활마저 세간에 오르내리는 등 "왕실 소동"은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다.

◆후쿠다 총리와 왕실의 인연=

일본의 유력 정치인들은 왕실과 혈연관계 또는 그에 버금가는 인연을 맺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후쿠다와 경쟁했던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자민당 간사장의 여동생 노부코(信子)가 방계 왕족인 히로노리(寬仁)의 부인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후쿠다 총리의 왕실 인연도 매우 각별하다. 후쿠다 총리의 출신 선거구인 군마(群馬)현에는 미치코(美智子) 왕비의 친정인 쇼다(正田) 가문이 있다. 쇼다가는 굴지의 식품기업 닛세이제분 창업가다. 이에 따라 군마현에 자주 들르는 왕비와 지역 명망가인 후쿠다 집안 간 만남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후쿠다는 특히 마사코 왕세자비 집안과 인연이 깊다. 마사코비의 친정 아버지 오와다 히사시(小和田恒) 전 대사는 오랫동안 외교관을 지냈으며, 후쿠다의 부친인 후쿠다 다케오(福田糾夫) 전 총리의 비서관 출신이다. 역시 아버지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던 후쿠다와는 막역한 사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오와다 전 대사는 후쿠다 야스오의 브레인으로 불렸다. 후쿠다 총리는 관방장관 재임 당시 국내외적인 중요한 국면에서는 늘 그와 깊숙한 논의를 거듭했다"고 회고했다. 총리 관저의 한 관계자는 "총리의 친족 가운데 마사코비와 절친한 첼로 연주자 동창생이 있는데, 그 동창생이 연주회를 열면 마사코비와 나루히토 왕세자도 함께 참석해 후쿠다 총리와 자주 만나곤 했다"고 말했다. 후쿠다 총리가 이런 인연으로 자연스레 왕실 쪽 영향을 받게 된 것 같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후쿠다 총리는 여왕을 인정하는 쪽이다. 왕세자의 딸 아이코(愛子·6)가 태어난 2001년 당시 관방장관이던 후쿠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지시를 받아 왕실전범 개정 작업을 총지휘했다. "왕실전범 개정에 관한 전문가회의" 멤버도 후쿠다가 선택한 인물로 채워졌다.

◆반발하는 보수세력=

2001년 당시 고이즈미 총리가 강력히 추진했던 전범 개정 작업은 보수파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일왕의 둘째 며느리 기코(紀子)비가 임신한 사실이 발표된 작년에도 왕실전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려다가 당시 아베 관방장관의 반대에 부딪혔다. 당시 보수 우익의 지지를 받던 아베는 전범 개정을 강행하면 사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작년 정치 2선에 있던 후쿠다는 후계자 논쟁이 한창일 때 "왕실전범을 조속히 개정하는 것이 왕실에 중요하다"며 마사코 왕세자비 편을 들었다가 보수파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남성 왕위계승파 쪽에는 아소 다로가 버티고 있다. 아소는 언론 인터뷰에서 "어설픈 정치가가 손대야 하는 문제인가라는 게 솔직한 생각"이라며 개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강력한 남성 왕위 계승파인 아베 총리가 퇴진하는 바람에 어려운 국면에 처한 것은 틀림없다"며 아쉬워했다.

보수파는 진보세력을 겨냥해 "왕의 뜻에 따라 밀어붙이는 것처럼 치장한다. 왕실을 정치에 이용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일왕의 손자가 한 명뿐인 상황에서 남성 왕에 매달리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지만 여왕·모계왕을 인정하면 일본 왕실의 금기가 하나씩 무너질 수밖에 없고 결국 일왕제가 흔들릴 것이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왕실과 정치권이 관련되는 것을 금기시하는 일본 정치판이지만 이는 표면적인 명분론일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왕실과 직간접으로 연결된 정치인 입장에서 왕위계승의 향방은 현실적으로 정치판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 변수이기 때문이다. 아키히토(明人) 일왕도 전범 개정 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 원문출처 : /king/default/bbs/view.php?&bbs_id=board12&doc_num=111



1/6, 총 게시물 : 118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118 비운의 군주 고종 관리자 2018-10-06 0 1419
117 황손 이석 요양원 노인을 위한 자원봉사 참여 관리자 2012-09-26 0 829
116 진실을 풀어야 할 전주이씨대동종약원과 이구황태손의 양자? 관리자 2012-09-26 0 1052
115 황손 이석의 삶 그리고 그의생각 관리자 2012-09-26 0 2938
114 대한황실 재산의 경계 표지석-창덕궁- 발견 대한황실의 본향 전주 관리자 2012-09-26 0 490
113 고종 황제의 황손녀 의친왕의 5째딸 이해경 옹주 이야기 관리자 2012-09-26 0 1254
112 얼 빠진 문화재청 관리자 2012-09-26 0 701
일본 왕실 후계 계승 논란 관리자 2012-09-26 0 1631
110 대한황실 이석황손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눈물을 흘리다. 관리자 2012-09-26 0 472
109 조선왕조의 우수함을 승정원 일기로 본다. 관리자 2012-09-26 0 375
108 승정원일기에서 본 왕의 하루 관리자 2012-09-26 0 532
107 대한제국의 2대 황제릉인 홍릉 유릉 .......의친왕과 민갑완 관리자 2012-09-26 0 402
106 영국황실 가계도및 왕위계승순위 관리자 2012-09-26 0 706
105 조선25대 철종의 후손 이야기 관리자 2012-09-26 0 1164
104 조선시대 왕의 어진에 대하여 관리자 2012-09-26 0 455
103 조선태조 어진 관리자 2012-09-26 0 448
102 대한황실 이화문장 관리자 2012-09-26 0 411
101 비운의 덕혜옹주 유품 공개 관리자 2012-09-26 0 715
100 명성황후의 표범양탄자? 관리자 2012-09-26 0 515
99 궁중의 꽃 채화 관리자 2012-09-26 0 351
1 | 2 | 3 | 4 | 5 | 6 | [다음] [마지막]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