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 스시 코미디

며칠 전에 중국에서는 재미있는 축구 관련 뉴스가 나왔습니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축구팀을 초청하여 경기를 하기 전에 실시한 인터뷰가 큰 화제 거리가 되었습니다.

중국은 요즘 시진핑 주석이 개인적으로 축구광이면서 축구를 거국적으로 지원하여, 중국 축구를 단기간에 세계 최강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 수준의 축구팀을 초청하여 축구 경기를 펼친 것입니다.

그런데 독일 축구의 간판 에이스인 괴체 선수가 인터뷰를 한 것이, 중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며 큰 파문을 일으킨 것입니다. 괴체는 자기 딴에는 중국인들에게 기분 좋게 말한다고 한 말입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나는 중국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스시를 좋아 한다.’고 말하여 중국인들의 축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입니다.

괴체가 악의적으로 한 말은 전혀 아닌데, 문화적 교양이 부족했던 것이지요. 요즘 중국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나쁜 나라가 일본이라고 생각하며, 일본문화를 사갈시(매우 싫어하고 미워하다)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스시가 중국음식이라니까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던 것이지요. 이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나라도 문화교육에 박차를 가할 필요를 느낍니다.

금번의 메르스 괴질사태에 있어서도 메르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창궐하여 WHO에서 특별경계령을 내렸다는 얘기를 알고 있는 보건 당국이었지만, 바레인이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와 지리학적 위치상 동일 국가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환자를 즉각 격리 조치하지 않은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지요. 사우디아라비아라면 즉각 격리 조치를 했을 텐데, 바레인이 어디 있는가를 잘 몰랐으니 유구무언입니다. 문화지리 교육 수준을 알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세계적 축구 스타인 괴체가 스시를 중국음식으로 알다니요. 아랍인들에게 적대관계에 있는 이스라엘 식으로 샬롬이란 인사말을 한 것과 같은 경악할 일이 벌어진 것이죠. 김치를 일본 음식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황당한 코미디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유의할 사안이 있습니다. 원래 스시는 예부터 한국의 고유 음식입니다. 야만국 일본은 날 음식 생선회나 먹었지, 어떻게 스시 같은 고급음식을 알겠습니까? 일본인들이 주장하길, 스시는 원래 예전에 동경만 매립공사를 할 때의 노동자 인부들이 먹던 주먹밥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지요. 그런데 일본이 동경만 매립공사를 벌인 때가 바로 임진왜란 직후입니다.

당시 전국에서 노동자를 총동원하여 모아다가 매립공사를 했는데, 그 노동자의 절대 다수는 조선땅에서 임진왜란 7년간에 잡아간 조선 사람들 이었습니다.(그렇게 잡아간 조선인들을 노예로 팔아먹어 이탈리아에는 코레아 성을 가진 사람이 다수가 살고 있지요. 유명한 루벤스의 그림에도 조선 청년이 나옵니다.)

스시는 당시 잡혀간 노동자들이 먹던 주먹밥 피눈물에서 시작이 된 것입니다. 주먹밥은 우리민족이 예부터 여행갈 때의 생활 문화입니다. 과거 시험을 보러가거나 여행을 갈 때에 괴나리봇짐에 넣는 필수품이 아닙니까?

임진왜란 때에 왜놈들에게 약탈당한 주먹밥 문화를 절대 잊지 맙시다. 얼마나 많은 조선인들이 왜적에게 강제로 끌려갔던가를 결코 잊지 맙시다. (왜 동경 근처에서는 유독 거대한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가요? 얼마나 많은 조선인들의 피눈물 원혼이 쌓였으면 동경 땅이 그렇겠습니까? 일본인들의 극악한 죄업을 상징하는 통곡의 땅 동경이, 평안하길 바라는 자체가 오히려 죄받을 일이 아니겠습니까?)

헐벗은 채 밥도 제대로 해먹지 못하고, 노동판에서 주먹밥을 눈물에 말아 먹던 동포들의 한 맺힌 음식이 일본의 상징이라니요? 많은 일본 문화는 이렇게 임진왜란 이후에 일본에 전승된 것이지요. 솔직한 표현으로는 약탈해간 것입니다.

목구멍으로 넘어가지도 않던 강제 노동판 음식이, 일본의 대표적 음식일 정도로 일본은 문화 수준이 지극히 낮은 야만국 이었습니다. 공포에 떨며 통곡하면서 먹던 주먹밥을 결코 잊지 맙시다.

광복 70주년의 문화정책에서는, 스시 음식문화 항일독립운동도 필히 유념해야 옳겠지요? 우리민족 만세! 주먹밥 만만세!

융희 109년(2015년) 7월 21일, 광복 70주년의 문화정책을 생각하면서

황실문화재단 총재(광무황제 친손자), 대한황실 큰 어른 이 석